경제
AI, 강원도 뚫렸다…원주서 고병원성 확진
입력 2014-02-15 08:40  | 수정 2014-02-15 09:53
【 앵커멘트 】
주춤하는 듯했던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데 이어 AI 청정지역이던 강원도 마저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서운 겨울 추위 탓에 닭과 오리 농가가 많지 않은 강원도.

그동안 AI 안전지대로 남아있었지만 이제 바짝 긴장하게 됐습니다.

강원도 원주 섬강 주변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AI 바이러스가 퍼진 겁니다.


강원도는 일단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철새 분변을 채취한 곳에서 반경 10㎞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닭과 오리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관리지역 내에는 모두 156개 농가에서 94만 7천여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추가 AI 의심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데 이어 청양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동통제 등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AI가 발생한 지 한 달, 지금까지 350만 마리가 넘는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지만 그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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