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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금민철, 金빛 투구로 부활 조짐
입력 2014-02-15 06:01 
염경엽 넥센 감독은 금민철의 빠른 회복세에 만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투수 금민철(28)이 첫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합격점을 받았다.
금민철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플라이즈에서 진행된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1개.
이날 금민철은 직구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볼 끝이 지저분하다는 것이 특징인 금민철의 커터성 직구에 백팀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금민철은 결정적인 순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안타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금민철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이택근, 비니 로티노를 차례로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박병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2회 볼의 위력을 더 강했다. 금민철은 2회 김민성을 2루수 직선타, 이성열을 삼진, 문우람을 2루수 앞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올 시즌 금민철에게 희망을 걸었다. 염 감독은 2년 공백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선발 마운드를 매꿔주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지난 2011년 팔꿈치 수술 이후 그해 11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던 금민철은 제대 직후 팀에 합류했다. 야구가 그리웠다는 금민철은 훈련에 매진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있다. 지난해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에서 금민철은 "허리 회전력을 이용해 투구폼을 고정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기술 향상에도 힘썼다.
염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부담 없이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금민철은 17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를 이어간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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