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남북 "이산상봉 예정대로…비방·중상 중단"
입력 2014-02-14 20:01  | 수정 2014-02-14 20:37
【 앵커멘트 】
남북이 오늘 열린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한미 연합훈련과 관계없이 오는 20일부터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신뢰 증진을 위해 서로 비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은 그제와 오늘 2차례에 걸친 고위급 접촉을 마무리하고 3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 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북한은 오는 24일 시작되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과 상봉행사를 함께 열 수 없다고 고집해 왔지만, 오늘 합의에 한미 연합훈련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합의에 어떤 조건도 없었다며 북한이 상봉행사에서 훈련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또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 상대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비방·중상 중단은 북한이 이른바 중대 제안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함께 줄기차게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남북은 또, 현안에 대해 상호간의 입장 차를 확인했다며 편리한 날짜에 추가 고위급 접촉을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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