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생 화장지' 너무 하얗다면…아토피 조심
입력 2014-02-14 20:01  | 수정 2014-02-14 20:58
【 앵커멘트 】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재생종이로 만든 화장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생종이가 너무 하얀 경우에는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그만 식당에 가면 으레 놓여져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

사람들은 이 화장지로 입도 닦고, 땀도 닦습니다.

▶ 인터뷰 : 고진기 / 경기 김포시
- "워낙 깨끗하게 보여서요. 사용을 많이 하고 있어요. 테이블 위에 수저 놓을 때 그 밑에 깔기도 하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곳 대형마트에서는 서른 개 정도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헌 종이를 재활용해 만든 제품입니다."

재생 화장지 대부분은 하얀색.

원래는 누런색인데 하얗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형광증백제가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영석 / 한양대병원 피부과 전문의
- "아토피 피부염과 접촉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걸로 돼 있습니다. 특히 스틸벤이라는 형광증백제는 환경호르몬 역할이 있어서…."

실제로 특수 조명으로 비춰봤더니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빛이 나지 않지만, 표백제를 사용한 제품은 푸른 빛을 띱니다.

▶ 인터뷰 :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부장
- "현 규정으로는 재생용지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형광증백제가 들어갔다, 안 들어갔다 표기 자체를 아예 하고 있지 않아서…."

따라서 피부가 약한 사람이 재생용지 화장지를 사용할 때는 하얀색보다는 누런색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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