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고, 사고, 사고'…기업 안전 불감증 도지나
입력 2014-02-14 20:00  | 수정 2014-02-14 20:55
【 앵커논평 】
앞서 보셨습니다만, 최근 발생한 사고만 하더라도 빙그레를 비롯해 화학공장 폭발사고와 유조선 충돌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안전'을 강조했는데,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는 사고.
그 이유를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암모니아 가스 유출과 폭발로 건물 한쪽이 부서져 버린 빙그레 아이스크림 공장.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여수의 이 화학공장에서는지난해부터 3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설 연휴 여수 앞바다에서는유조선이 송유관과 충돌해 기름이 바다에 그대로 쏟아지는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공장에서는 불산이, 화학 공장에서는 염소가스가 누출됐고, 당진의 제철소에서는 아르곤 가스에 질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안전'을 강조했고, 부처 이름까지 '안전행정부'로 바꿨지만, 지난 1년간 사고는 끊임없이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문 일 /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지고 특히 화학제품이 많이 늘어나는데, 그에 비해 안전관리는 현재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사고가 많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공장 대부분이 70~80년대 지어졌다는 점에서, 노후화된 설비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안전 불감증과 허술한 재난 관리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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