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신종마약 '러쉬' 흡입…동성애자 무더기 덜미
입력 2014-02-14 20:00  | 수정 2014-02-14 20:51
【 앵커멘트 】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성적흥분제로 사용되는 신종마약인 '러쉬'를 아십니까?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유통이 금지됐는데, 이 '러쉬'를 판매하고 흡입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성애자 용품을 파는 해외 인터넷사이트입니다.

겉면에 '러쉬'라고 적힌 작은 병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성관계때 복용하면 쾌감이 좋아진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금지된 신종 마약입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저희가 이거는 러쉬나 파퍼, 스내퍼 그런 식으로 부르거든요. 과거부터 이건 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

43살 백 모 씨는 이 사이트를 통해 '러쉬'를 사고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g짜리 병 2개에 25만원을 받고 국내 동성애자들에게 팔았습니다.


유통된 곳은 주로 서울 낙원동 일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0여 명의 동성애자들이 러쉬를 복용하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들은 주로 이런 모텔에 머무르면서 러쉬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쉬는 원래 혈관 치료제로 만들어졌지만, 복용할 때 흥분을 느낄 수 있어 최음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하다 의식을 잃거나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신종 마약으로 분류됐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백 씨로부터 러쉬를 산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또 러쉬를 대준 판매업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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