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계] 남북 "이산상봉 예정대로…상호 비방 중단"
입력 2014-02-14 17:50 
【 앵커멘트 】
지난 수요일에 이어 이틀째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일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문제삼아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시키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는데 일단 합의가 됐군요?

【 답변 】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결과 브리핑이 잠시 전 있었습니다.

우선 남과 북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문제 삼았던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선 우리측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훈련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고, 결국 북측도 "남측을 믿고 통큰 용단을 내리겠다"며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또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상호 관심사를 계속 협의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서로 편리한 날짜에 추가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안 문제에 대해 남북 간 입장 차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장시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본 취지를 북측이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또 이번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남북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계속 쌓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내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준비할 선발대 15명이 방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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