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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 알고보니…브라이언 오서 제자! 어찌된 일?
입력 2014-02-14 17:25  | 수정 2014-02-14 17:25
하뉴 유즈루 / 사진=연합뉴스


'하뉴 유즈루' '브라이언 오서'

김연아의 '옛 스승'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가 지도하는 일본 남자 피겨의 '샛별' 하뉴 유즈루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첫 100점대를 돌파하며 선두로 나섰습니다.

14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하뉴 유즈루가 기술점수 54.84, 프로그램 구성점수 46.61을 받아 합계 101.45점으로 1위로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사상 첫 100점을 돌파한 점수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하뉴는 쿼드 러플 점프와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실수없이 깨끗하게 착지 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하뉴의 스승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달성을 도운 브라이언 오서인 점입니다.


2011년 김연아와 결별한 오서는 하뉴를 맡아 지도하면서 하뉴가 이번 시즌 남자 싱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에서 코치로 데뷔한 오서는 하뉴가 이번에 금메달을 딸 경우 두 대회 연속으로 제자를 금메달로 이끄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하뉴는 경기가 끝난 뒤 "내 점수를 보고 너무 놀랐다. 100점대를 돌파할지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올림픽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단체전을 치르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습니다.

하뉴는 15일 0시에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뉴 유즈루-오서 코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뉴 유즈루 브라이언 오서, 오서 오랫만이네" "하뉴 유즈루 브라이언 오서, 브라이언이 일본으로 갔구나" "하뉴 유즈루 브라이언 오서, 오서 옛날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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