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내 사랑법,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 아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자신의 사랑 스타일에 대해 밝혔다.
한승연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미니드라마 '여자만화 구두'(극본 이미림) 제작발표회에서 "나 같은 경우는 첫 눈에 반하는 건 없는 것 같다"며 "사랑하는데 오래 걸리고 차근차근 감정이 올라가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한승연은 극 중 자신이 맡은 지후와 자신을 비교하며 "촬영 내내 첫눈에 반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 수 있을만큼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후와 나와 비슷한 점은 울컥하는 점 정도"라며 "평소에 하고 싶은 말 못하는 경우 많으니, 어떤 말 하나, 행동이 건드려지면 진심을 말하게 되는 그런 성격이다. 그건 지후와 나와 닮은 것 같다"고 짚었다.

'여자만화 구두'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스물넷 여자 신지후(한승연)와 사랑을 믿지 못하는 스물여덟 남자 오태수(홍종현)의 사내 연애 이야기이다. 지난 2011년 여성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박윤영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정가은은 친구의 동생인 태수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임한나 역, 윤종훈은 지후의 첫사랑 최연호 역으로 갈등 관계를 유발하는 인물로 출연한다.
'옥탑방 왕세자'에서 이른바 남녀간의 '밀당'의 감정을 잘 표현한 안길호 PD와 '못난이 주의보'로 기존 일일극과는 다른 세련된 영상미를 보여준 민연홍 PD가 공동으로 연출한다.
한 편당 10분씩 방송, 총 10부작으로 전파를 탄다. 24일부터 TV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진현철 기자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