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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컬링대표팀 인기 폭발에 경기도 ‘화색’..왜?
입력 2014-02-14 15:30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중인 여성컬링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난적 러시아를 꺾은 대표팀은 14일 현재 2승 2패를 거두며 4강행에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이같은 행보에 국민적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온 국민이 ‘제2의 우생순이 탄생했다며 열광하는 한편 컬링 대표선수들의 외모와 가족사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경기도도 반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이유인 즉 신미성·김지선·이슬비·김은지·엄민지 선수와 정영섭 감독, 최민석 코치 등 이번 소치올림픽 참가 컬링선수단 7명이 모두 경기도청 소속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012년 여자컬링팀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하자 그해 6월 컬링팀을 정식 창단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였다. 도는 컬링팀 창단과 함께 훈련비, 개인훈련 지원비, 대회출전비, 장비 명목으로 연간 2억5000만 원을 선수단에 지원하는 한편 선수단 숙소와 훈련용 차량도 지원했다. 최근에는 도의 주선으로 민간에너지 기업인 ㈜삼천리가 선수 훈련비 50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선수들의 성적도 향상됐다. 창단 이듬해인 지난해 4월 경기도청 컬링팀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출전권을 땄다. 이어 9월 중국오픈컬링대회 우승,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 등의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김지선 선수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환경”이라면서 훈련과 관계없는 걱정들은 내려놓고 오직 실력 향상에만 힘을 쏟을 수 있어 선수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컬링팀을 비롯해 육상, 사격, 근대5종, 역도, 펜싱, 수구, 다이빙, 수중 등 총 9개의 직장팀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도 컬링여자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하고 있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멀티미디어 뉴스(digital.mk.co.kr/curling/)에서는 '내 사랑 스톤 - 컬링여자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를 통해 5명의 선수들이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트레이닝 모습 등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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