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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현대건설, 회사채 물량 2000억으로 증액
입력 2014-02-14 14:14 

[본 기사는 2월 12일(17:3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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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현대건설이 기세를 몰아 회사채를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 물량을 포함해 운영자금 자금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2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18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던 5년만기 무보증 회사채(현대건설 296회차) 물량을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건설이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결정한 것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다수 기관투자자들 투자의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유효수요 내에 기관투자자 자금 1900억원 가량이 몰렸다. 이날 수요예측에는 보험사를 포함해 연기금 등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이라는 든든한 모기업이 있는데다, 최근 건설사들이 '어닝쇼크'를 내는 가운데서도 건실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이 기관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5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현대건설 289회차)를 상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만기 상환일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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