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신다운, 누리꾼에 호소 “이호석 질타 좀 그만”

신다운이 선배 이호석에게 비난을 가한 누리꾼들에게 선처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신다운(21·서울시청), 이호석(28·고양시청), 박세영(21·단국대), 이한빈(26·성남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조 3위로 골인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경기 막판 이호석이 미국의 에두아르도 알바레스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결승행에 실패했다. 심판은 미국의 어드벤스를 선언했고, 한국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일부 누리꾼들은 이호석에게 결승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으며 비난을 가했다. 그러자 14일 대한체육회 SNS에는 신다운의 편지가 올라왔다.
신다운은 이 편지에서 (이호석이) 저희에게 메달을 만들어 주실려고, 군면제 시켜주실려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분이 왜 비난 받아야 합니까. 제일 아쉬운 것은 저희들인데, 저희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왜 여러분들이 욕을 합니까?”라며 격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신다운은 며칠 전 1500m에서 넘어지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메이고 있을 때 제일 먼저 손을 뻗어주신게 호석이형”이라며 여러분 제발 부탁드립니다. 질타 좀 그만둬주세요”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국팀은 유독 소치올림픽에서 자주 넘어지는 불운을 겪고 있다. 남자 1500m를 비롯해 여자 1500m B파이널과 여자 500m에서도 밀려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호석은 쇼트트랙 1500m에서 미국선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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