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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 몬스터 김고은 욕설 연기에 혀 내두른 사연 "무서워졌다"
입력 2014-02-14 10:15 
'몬스터 김고은'
영화 '몬스터'의 김고은이 극중 복순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몬스터'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이민기, 김고은과 황인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시나리오를 읽고 복순이라는 미친 여자가 범상치 않은 캐릭터라는 느낌이 왔다. 강한 상대와 마주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복순의 끈질긴 모습이 좋았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또한 "영화 전반부에서 귀엽고 유쾌한, 한 대 쥐어박고 싶게 만다는 느낌의 여자를 그렸다면 후반부에서는 말 그대로 미친 여자를 표현했다.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관객들이 보기에 강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복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사에 욕설이 나온다. 욕 잘하는 할머니들을 관찰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황인호 감독은 김고은의 욕설 연기를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표현했다. "처음에는 쭈뼛쭈뼛하는 것 같더니 두 테이크 이상 촬영이 진행되자 완전히 욕이 입에 붙어버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몬스터'에서 호흡을 맞춘 이민기 역시 "'은교'를 보고 김고은 씨의 팬이 됐다. 그런데 '몬스터'를 찍으면서 (캐릭터 때문에)무서워졌다"라며 김고은의 연기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날 김고은은 "나 역시 여성스럽고 청순한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다.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몬스터'는 잔혹한 살인마 태수(이민기)와 그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미친여자 복순(김고은)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13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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