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재건축 "끝까지 버틴다"
입력 2007-01-19 16:32  | 수정 2007-01-19 18:24
1.11부동산 대책으로 올들어 부동산 거래가 사실상 완전 올스톱되고 있습니다.
먼저 강남지역의 경우는 버티기 심리가 더욱 강해졌는지 한달전 거래 건수의 5분의 1수준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민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는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실제 서초구의 경우 한달전 460건이던 부동산 거래건수는 이달들어 70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한달전 350건 정도였던 것이 올들어서는 60건 안팎에 불과합니다.


강남구 재건축 쪽은 사정이 더욱 심합니다.

인터뷰 : ☎ 대치 2동 동사무소
- "올해는 주택거래가 1월에 4건입니다. 작년에는 평균 하루에 1건이 거래됐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변 중개업소는 거래 실종으로 아예 문을 닫거나 비워둔 곳이 많습니다.

이처럼 거래가 실종된데는 아파트 보유자들의 버티기 강도가 더욱 세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한달전만 해도 간간히 나오던 급매물도 완전 모습을 감췄습니다.

인터뷰 : 김용빈 / 반도공인중개사 대표
- "앞으로는 급매물이 없어요. 작년에 정리 안한 분들은 결국 세부담이 없는 분들이구요. 언젠가 바뀌지 않겠느냐 이 정권 끝나고 다음 정권 들어서면..."

현재 개포주공 25평형은 17억원, 11평형은 6억, 8평은 4억 8천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작년 말과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게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호가가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강남권의 다른 일부지역 아파트 호가와는 달리 이곳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 재건축 단지는 호가를 유지한 채 버티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성욱 / 기자
- "부동산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양도세 부담과 정책 불신 등으로 버티겠다는 심리가 워낙 강해 실제 가격하락 가능성은 당분간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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