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유법)이 발효되기 전까지는 통신 3사의 보조금 과열화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단유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단유법이 통과되면 이동통신사의 보조금과 제조사의 장려금 지급규모 등이 투명해진다. 통신사 및 제조사의 보조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번호이동은 어렵게 되고 시장점유율 역시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유법이 발효되기 전까지 어떻게든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보조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50%, KT는 시장점유율 30%를 유지하기로 올해 계획을 잡았으며 LG유플러스는 시장점유율 20% 돌파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결국 시장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지난 211 대란 이후 보조금시장이 냉각되고는 있지만 당분간 보조금 전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통위의 제재도 지속돼 방통위 벌금은 영업외비용으로, 보조금은 마케팅비용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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