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북 부동산 시장 "더 기다려보자"
입력 2007-01-19 16:27  | 수정 2007-01-19 19:36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강북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유는 강남과 차이가 있습니다.
강북지역은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더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입시학원이 밀집돼 있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지난해 11월 부동산 대책 뒤 관망세로 돌아선 부동산 시장은 1.11 대책 뒤에는 아예 매매가 끊겼습니다.

학원가인 이곳은 주로 연초에 수요가 많았지만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심리에 전세매물 마저도 거래가 안됩니다.


인터뷰 : 이장식 / 한터공인중개사 대표
-"문의는 계속되고 있는데 직접 계약까지는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원가 바로 옆 신동아 아파트 42평형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가격이 급상승해 8억3천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은 5천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매매가 이뤄진다해도 당분간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 이혁준 / 기자
"지속적인 개발호재가 있는 길음뉴타운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사이에 부르는 가격차이가 벌어지면서 매매가 실종된 상황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입주가 시작된 삼성 아파트 3차 33평형은 입주 당시 매매가가 5억2천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호가가 다소 낮아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 송춘석 / 삼성공인중개사 대표
-"주책담보대출 규제로 상당한 제한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 심리가 많이 위축돼 매수세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입니다."

강남 지역과는 달리 이곳 강북 부동산시장은 좀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심리로 거래 위축 속에 호가 하락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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