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안 눈 폭탄에 2차 피해…오늘 최고 10cm 더 내려
입력 2014-02-14 07:00  | 수정 2014-02-14 11:09
【 앵커멘트 】
1미터가 넘는 폭설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 2차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 덮인 도로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습니다.

곳곳에서 복구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끝도 없이 내리는 눈에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권용성 / 강원 기동 3중대 의경
- "차량 통제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 경찰들이 다 투입됐어도 어렵네요."

1미터가 넘는 폭설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릉 등 8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와 축산시설 등 모두 258곳이 무너져 42억여원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버스단축운행 구간은 7개 시·군 40개 노선으로 늘었고,

이 때문에 강릉과 삼척 등의 고립된 마을이 10개 마을 101가구로 늘었습니다.

오늘(14일) 임시 휴업하는 동해안 지역 각 학교도 2곳에서 11곳으로 많아졌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에는 강릉시 초당동에서 가로수가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이 나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60여 가구가 1시간 동안 정전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산간 지역에 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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