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웃고 울리는 달 탐사선 '옥토끼'…하루 만에 부활
입력 2014-02-14 07:00  | 수정 2014-02-14 11:09
【 앵커멘트 】
중국 달 탐사선 옥토끼가 기계 결함으로 회복이 힘들만큼 고장 났다고 알려진 뒤 하루 만에 다시 작동을 시작했습니다.
옥토끼 고장으로 망신을 당한 뒤, 기계 결함에 대한 진단도 엉망이어서 아직 중국의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최초의 달 탐사 로봇 옥토끼.

지난해 12월 14일 달에 착륙해 탐사를 시작했고, 중국인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이룩한 달 착륙의 쾌거는 불과 한 달 만에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달 탐사선 기계 제어에 이상이 생겨 지난달 25일부터 잘 작동하지 않더니, 급기야 완전히 작동을 멈춘 겁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그제(12일) 고장 난 달 탐사선이 회복하기 힘들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옥토끼는 되살아났습니다.

현재 옥토끼는 정상 신호 수신 상태.

▶ 인터뷰 : 리 벤전 / 중국 국가우주국 시스템 담당자
- "신호 송수신은 정상이지만, 아직 기계적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고장 원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달 탐사선 고장에 이어 고장 진단에 대한 착오까지 겹쳐 중국 국가 우주국은 이래저래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낸 상황.

우주 경쟁에서 중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옥토끼호가 중국인들을 웃고 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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