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케리 "한일, 역사 극복하고 관계 개선해야"
입력 2014-02-14 07:00  | 수정 2014-02-14 14:24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한일 양국이 역사문제를 극복하고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4월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순방에 앞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 중동 지역 순방 첫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케리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악화된 한일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일 양국이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특히 북핵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3각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극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변화가 우선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면서 주변국의 신뢰도 얻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면 좋겠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4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이 인도주의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연합훈련을 연계시키는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해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며 굳건한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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