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치올림픽] ‘불운의 남자’ 이호석, 4년 전 악몽도 잊지 못했는데...
입력 2014-02-13 23:15  | 수정 2014-02-14 01:1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호석이 미국 선수와 충돌한 뒤 넘어지면서 펜스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이호석(28·고양시청)이 또 다시 4년 전 올림픽 불운을 되풀이하며 비운의 남자로 남았다.
이호석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압도적인 레이스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가장 앞서 달리던 이호석이 마지막 3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면서 넘어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친 뒤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지만, 심판은 결국 한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미국의 어드벤스를 판정했다.
이호석은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도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1500m에 출전한 이호석은 성시백, 이정수와 함께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코너를 돌다 우리 선수인 성시백과 부딪혀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호석은 또 다시 올림픽 악몽을 피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