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치] '이상화 광고' 삼성 웃고 기아차 우는 사연
입력 2014-02-13 20:00 
【 앵커멘트 】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선수, 순식간에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상화 선수를 후원해온 기업의 광고에서는 이상화 선수가 사라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성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 올림픽 2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여기에 아름다운 여성미까지.

이상화 선수가 최고의 광고모델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지 2시간도 안 돼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라는 광고를 즉각 내보냈습니다.

올림픽 경기 중계 영상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기법으로 최고의 홍보 효과를 누린 겁니다.

▶ 인터뷰 : 신찬섭 / 제일기획 캠페인 팀장
- "일반 연예인과는 다르게 부각시키기 때문에 단기간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9년이나 이상화 선수를 후원했던 기아자동차 광고에서는 정작 이상화 선수가 사라졌습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선수 광고를 할 수 없다는 IOC 규정 때문에, 폐막 후 3일까지는기아차 광고에서 이상화를 볼 수 없습니다.

기아차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이상화 선수를 활용한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연아 못지않은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다음 올림픽도 가능한 만큼 이상화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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