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생은 뒷전…여야는 집안 싸움 중
입력 2014-02-13 20:00  | 수정 2014-02-13 20:53
【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만 해도 여야 간의 치열한 민생 입법전쟁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국회가 열리고 나니 새누리당은 '박심' 논란, 민주당은 '특검' 논쟁에 휩싸여 집안 싸움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6월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특정 후보에 있다는 '박심' 논란이 일어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까지 나서 '박심' 논란은 있을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당협위원장 선정을 둘러싸고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경원 전 의원 밀어내기라며 잡음이 커진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나경원 전 의원을 탈락시켰다면 이것은 다음 총선 때 당선될 경쟁력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편이냐 아니냐 하는 얄팍한 계산 때문이 아닌가…."

민주당은 김용판 전 경찰청장 무죄 판결이 나온 뒤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면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검만이 답이라고 강조하지만, 강경파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을 거부하면 할수록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은 더욱더 분명하고 명료해질 뿐입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지방선거를 앞두고 2월 임시국회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하지만, 여야가 집안 싸움에 빠져 정작 중요한 민생 법안 논의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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