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보유출 감독소홀 질타…금융수장들 '진땀'
입력 2014-02-13 20:00  | 수정 2014-02-13 20:52
【 앵커멘트 】
1억 건이 넘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했고, 금융당국자들은 '진땀'을 흘렸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는 국회 국정조사 첫날.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미 빠져나간 게 확인됐으면 금융당국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것에 대해서 책임질 사람이 나와야 할 것 아니에요."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당 의원
- "직접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거예요? 그것이 카드 회사 3개 회사의 책임입니까? 그럼 정부와 감독기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겁니까?"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현 / 금융감독원장
- "여러 제재 측면에서 실효성이 다소 미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정보유출 사고가 난 금융사는 문을 닫게 하겠다며 제도적으로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이제 앞으로 정보유출이 되면, 거의 금융회사는 문을 닫게 될 겁니다. 그런 정도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저희가 만들어 나가고 있고…."

또 거래가 종료되면 자신의 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개인정보보호 요청제도'를 도입하고,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따가운 질책과 책임론에 진땀을 흘린 금융당국 수장들은 일단 사태수습이 먼저라며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금융당국 수장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내놓은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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