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장님이 돌아왔다"…재계 모처럼 '훈풍'
입력 2014-02-13 20:00  | 수정 2014-02-13 20:59
【 앵커멘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재계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공판을 앞둔 CJ와 SK로 향하고 있는데,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선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승연 회장이 풀려난 한화그룹은 표현은 안하지만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때마침 영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수주하고,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면서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하는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김 회장의 건강이 안 좋다는 점이 불안하긴 하지만,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3년 만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이라크 신도시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IG 그룹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LIG손해보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 기업때리기로 움츠러든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봉 / 기업경영학회장
- "경제에 있어서 활력소가 돼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새로운 투자, 이런 것들이 촉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관심은 내일(14일) 열리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과이달 말쯤 예정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 결과에 쏠리고 있습니다.

자칫 기업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우려되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모처럼 일고 있는 훈풍이 투자열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판부의 선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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