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사, 젊은 세대 대상 이색 SNS 마케팅 눈길
입력 2014-02-13 18:03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잠재고객인 20·30세대를 공략하는 보험사의 마케팅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보험 가입만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 접촉이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로 젊은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다. 삼성화재도 그 중 하나.
삼성화재는 13일 공식 페이스북(www.face book.com/samsungfiretalk)을 통해 '사랑(우정)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내 사랑(우정)을 지켜줘'라는 주제로 가상의 사랑(우정)보험 가입을 통해 보험증권을 페이스북 앱으로 발급해준다.
삼성화재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상자를 선택하고 관계를 입력하면 사랑보험 가입이 완료되며 대상자들에게는 사랑보험 증권을 보내주고 추첨을 통해 초콜릿도 증정한다.

사랑(우정)보험의 보장내용을 살펴보면 ▲'사랑보험' 지나친 애정행각으로 주위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사고 : 보상한도 무제한 ▲'우정보험' 상처 주는 말로 피보험자의 정신건강에 치명타를 가하는 사고 : 보상한도 무제한 등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20·30세대의 공감을 얻도록 구성됐다.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며 이벤트 종료 후에도 사랑보험 증권 발급은 계속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젊은세대에게 보험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내 익사이팅게시판을 통해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실시됐으며 여자 704명, 남자 538명 등 총 1243명이 참가했다. 특히 참가자의 60% 이상이 기혼자로, 30~40대 기혼자들의 발렌타인데이 풍속도를 보여 줘 흥미를 끌었다.
발렌타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종류에 관계없이 초콜릿이면 된다'는 응답이 남자 66%, 여자 68%로 1순위였다.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반드시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기혼남녀들은 '선물 못 받아도 그만이다'(남 61%), '선물까지 준비하기는 부담스럽다'(여 73%)는 의견을 나타내 선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선물 안 받아도 그만'이라는 응답자들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 하나를 콕 집어 보라고 한 결과 1위는 남녀 응답자 모두 '마음이 담긴 편지'(남 23%, 여 16%)라고 밝혔으며 의류와 지갑, 벨트 등과 같은 패션잡화와 향수 또는 화장품이 다음 순서를 차지했다. 선물 기대비용에 대한 남녀의 의견은 1만원 미만에서 1~3만원 대(남 75%, 여 69%)로 약소한 수준이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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