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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센, 호주오픈 1R 선두…박인비 세계랭킹 1위 위험
입력 2014-02-13 16:14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수잔 페테르센. 사진=lpga.com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페테르센은 13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빅토리아 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페테르센은 6언더파 66타로 오후 4시 현재 13개홀까지 마친 마리온 리코도(프랑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랭킹 1위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평점 0.27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페테르센이 이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페테르센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이 올 겨울 훈련을 열심히 하는 동기가 됐다”고 밝힐 정도로 세계랭킹 1위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한국낭자군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해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박희영은 이날 보기는 단 1개로 틀어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뒤를 이어 지난 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둔 아마추어 호주교포 이민지와 동갑내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4월15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약 10개월 동안 ‘골프여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다음 주 혼다 LPGA 타일랜드를 통해 201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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