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은 기준금리 9개월째 2.5%로 `동결`
입력 2014-02-13 15:55  | 수정 2014-02-14 19:12

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은 13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2.5%로 유지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한은은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로 9개월 연속으로 동결 결정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와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는 상황.

현 시점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상은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는데다 1천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의 이자부담을 늘릴 수 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등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자 기준금리를 앞다퉈 올리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되다 인상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서 올해 하반기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작년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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