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닷새만에 반등…1066.4원 마감
입력 2014-02-13 15:24 

원·달러 환율이 닷새만에 상승 반전했다. 호주 고용지표 부진으로 호주 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수급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원(0.38%) 오른 106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1060원대 초반을 횡보하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호주 1월 실업률은 6.0%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고용자수는 3700명이 줄어 1만5000명 증가할 것이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동결도 환율 반등의 요인이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외국인이 주식 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해 환율 상승을 촉진한 것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이 증권시장에서 이탈한 것도 환율이 반등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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