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고로 재탄생한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력 2014-02-13 14:17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건조.인도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號)'가 레고(Lego)로 재탄생했다.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덴마크 머스크사(社)가 대우조선해양에 2011년 발주한 컨테이너선이다. 길이 399m, 폭 59m규모로 1만827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싣을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이다. 머스크사는 이같은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같은 국가의 완구회사인 레고사에 의뢰해 레고 제품으로 제작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배를 소개합니다'라고 쓰인 상자 속에 담긴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의 레고 모델은 1500개의 장난감 벽돌로 조립됐다. 길이 65㎝, 높이 21㎝의 레고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는 실제의 선박을 그대로 재현했다.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 라인의 상징색인 연하늘색의 선체, 기존 컨테이너선과 달리 2개가 장착된 엔진과 2개의 굴뚝, 쌍으로 설치된 황금빛 스크류까지 실제 선박과 똑같다. 해당 모델은 실재 선박의 인도시점인 지난해 중순 '전세계 선박의 상징물을 만들어보라(Build the icon of worldwide shipping)'이란 부제로 유럽시장에 발매됐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가 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보인다"면서 "향후 선박 대중화를 위해 레고 상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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