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링크' 박카스가 편의점 판매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13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박카스 국내 판매 실적은 1792억원, 수출은 305억원으로 모두 2097억원(전년 대비 9.4% 증가)을 기록했다. 1961년 정제(알약) 형태로 첫 선을 보인 박카스가 판매액 2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특수가 겹친 2002년에 국내 매출이 197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20억원대에 그쳐 2000억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비타민음료 등 경쟁제품 출현으로 주춤하던 국내 매출이 2009년 이후 다시 성장세를 찾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편의점용 박카스F 판매액이 20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9% 늘어났고 수출도 305억원으로 46% 급증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특히 캄보디아에서의 매출이 277억원으로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 이색적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서민들의 삶을 담은 광고로 꾸준히 제품 이미지를 올려 약국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또 현재 18개국인 수출국을 올해 상반기에는 21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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