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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상화, 1000m 출전 멀티메달 기대감 상승
입력 2014-02-13 14:06  | 수정 2014-02-13 15:37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가 13일 오후 1000m에도 도전한다.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즐비한 종목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면 메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1000m에도 출전한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시작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도전장을 내민다. 주 종목이 아니라 부담이 없는 편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메달권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1000m에 출전한 이상화는 당시 23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을 제치고 우승를 차지한 경험도 있고 2013-1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는 1차대회서 4위, 4차대회서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만만치 않은 강자들이 즐비한 종목인 1000m이기에 메달을 낙담하기는 이르지만 500m에서 ‘빙속여제의 가치를 확인시킨 이상화가 다시 한 번 선전을 할 지 관심이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의 이레네 뷔스트다. 3000m에서 4분00초34로 우승한 뷔스트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우와 조를 이뤄 2관왕에 도전한다.
또한 세계랭킹 1위이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으며,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을 것으로 예상되는 율리아 스코코바, 예카테리나 시코바 역시 주목 된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의 마곳 보어, 마리트 린스트라, 중국의 홍장도 무시 못할 강자들이다.
2관왕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상화는 마지막 18조 아웃코스에서 네덜란드의 로테 판 베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1991년 생인 판 베이크는 2012~2013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 했지만 지난 시즌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강자이며 올 시즌에는 15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단거리의 여제로 등극한 이상화가 장거리의 신성으로 떠오르는 판 베이크와 펼치는 대결이라 기대감이 커지기도 한다. 관건은 600m까지의 성적이다.
초반에 얼마나 스퍼트를 내 기록을 단축시키느냐가 메달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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