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 때 가출했던 30대 男, 어머니 묘지서 목 매 숨져
입력 2014-02-13 14:03 

중학교 때 집을 나갔던 30대 남성이 어머니의 묘지에서 근처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40분께 구리시 산마루로 시립묘지 꼭대기에서 이모(35)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씨가 목숨을 끊은 묘지는 어머니의 묘소가 있는 곳이었다.
이씨는 중학교 때 부모가 이혼하고 집을 나갔고 학교도 그만둔 뒤 떠돌이 생활을 했으며 주로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해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주머니에서 A4용지에 쓴 유서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시신을 아버지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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