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화되는 '박심' 논란…이번엔 '나경원 밀어내기'
입력 2014-02-13 14:00  | 수정 2014-02-13 14:59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박심' 논란이 점입가경입니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친이계인 나경원 의원이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비박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나경원 전 의원과 지상욱 전 선진당 대변인이 공모를 신청한 뒤 3개월 넘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당 지도부가 최근 지 전 대변인을 낙점했다는 설이 나오면서 비주류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친이계인 나 전 의원을 밀어내고, 대선 때 부인인 심은하 씨와 함께 박근혜 당시 후보를 도운 지 전 대변인을 선택한 것은 '박심'의 연장선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나경원 전 의원을 탈락시켰다면 이것은 다음 총선 때 당선될 경쟁력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편이냐 아니냐 하는 얄팍한 계산 때문이 아닌가…."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일부에서 여러 논란이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분입니까. 박심 논란,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의 집안 싸움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의 볼썽사나운 종박 충성 경쟁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손 뗄것을 요구합니다."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줄줄이 예정된 새누리당에서 '박심 논란'이 계속되면서 계파 갈등도 점점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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