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송파구에 첫 공립 산후조리원 문 연다
입력 2014-02-13 13:34  | 수정 2014-02-13 13:37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 송파구에 공립 산후조리원이 문을 연다. 송파구는 임신 전후 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해 19일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신축 건물은 가든파이브 맞은편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는 크게 △산후조리 시설 △임신전후 헬스케어 시설 △구립 어린이집 등으로 구성된다. 총 27개의 산모실과 종합병원 수준의 신생아실, 황토방, 피부관리실, 실내외 정원 등의 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신생아실은 황달 측정기, 신생아 전용 욕조를 비롯해 고압멸균 소독기와 자외선 소독기 종합병원 수준의 시설을 구비했다. 또 내벽을 통유리로 시공해 전문 간호인력의 신생아 돌봄 서비스를 산모와 면회객들에게 공개한다.
산후 우울감을 호소할 수 있는 산모들을 위해 옥상 정원과 맘스가든을 마련했고, 황토방과 좌욕실 피부관리실 등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송파구민을 우선으로 하며, 이용료는 2주에 190만원이다. 평균 250만원 안팎인 서울 민간 산후조리원과 비하면 저렴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스런 금액이다. 이와 관련해 송파구청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셋째아이 이상 출산자에게는 이용료의 30%를 감면한다고 밝혔다. 산모실 중 7개실은 저소득층, 다문화, 다둥이 가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운영한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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