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Focus] 1월부터 항공권시장 ‘후끈’, 그 이유 살펴보니..
입력 2014-02-13 10:45 
연초부터 항공권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대표 박진영)가 발표한 1월 항공권 직발권 및 판매한 거래액 규모(BSP)를 살펴본 결과 올 1월은 71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터파크투어 외에도 하나투어(본점), 모두투어(본점) 등 상위권 여행사들의 1월 BSP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여행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새해 벽두부터 항공권 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2014년 연휴 일정과 ‘얼리 버드 여행객의 조기 예약 동향이 이슈가 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상무는 설 연휴 수요와 겨울방학 및 봄방학 수요가 맞물려 1월 BSP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5월과 6월 연휴 기간에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얼리 버드 여행객이 늘면서 주요 여행사의 BSP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가 1월에 발권한 항공권의 출발 시기를 분석한 결과 5월과 6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의 비중이 전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발권 고객 중 5~6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비중은 더욱 증가해 35%에 달했다. 2013년 1월에 같은 기간 출발 항공권 비중이 11%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금요일인 2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3~4일 주말, 5일 어린이날과 6일 석가탄신일까지 총 6일간의 휴일이 이어져 여행을 계획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6월 또한 4일 지방선거로 시작해 목요일인 5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6일 현충일과 7~8일 주말 등 총 5일간의 휴일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12년 만에 가장 많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올해, 얼리버드족을 포함한 네티즌들이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먼저 ‘2014년을 장식할 첫 해외 여행지로는 유럽이 36%로 1위에 선정됐다. 이어 tvN 예능 ‘꽃보다 누나에서 소개된 크로아티아가 34.7%로 2위에 올랐으며,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가 13.1%, 역시 ‘꽃보다 할배의 영향을 받은 대만이 12.4%, 이어 인도가 3.8%의 지지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한편, 함께 가는 여행 동행자에 따라 선호하는 지역도 다양하게 변하는 심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가족여행으로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힐링 여행의 메카 제주도가 30.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꽃보다 할배에서 소개된 파리가 25.9%로 집계됐으며, 지중해 휴양지인 터키&그리스가 21.9%, 오사카 13.1%, 홍콩&마카오가 8.6%로 뒤를 이었다.
‘알콩달콩 커플 여행지로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질문에는 로맨틱 여행지인 파리가 4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에메랄드 바다가 아름다운 보라카이가 24.9%, 로맨틱한 풀빌라가 있는 푸껫이 16.2%, 방콕이 10.6%, 홋카이도가 4.2%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혼자 떠나기에 좋은 여행지로는 먹거리의 천국 홍콩이 34.7%로 1위에 올랐으며, 가까운 거리로 부담 없는 도쿄가 23.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럽이 19%, 호주가 12.2%, 방콕은 10.7%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