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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이규혁 마지막 소감 “스케이트 선수라 행복했다”
입력 2014-02-13 10:15 
이규혁 마지막 소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 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이규혁 마지막 소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36·서울시청)이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 한 소감을 전했다.

이규혁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격했다.

1분10초049, 21위라는 마지막 성적표를 받은 이규혁은 끝내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규혁은 앞서 11일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를 기록, 18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선수로서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이규혁은 홀가분하다”고 말을 했지만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이규혁은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아가며 말문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면서 핏줄이 드러난 식스팩과는 끝이다고 생각했다. 선수로는 마지막 레이스였다. 다음 올림픽은 없다. 더 이상은 없다”며 어쩌면 올림픽은 핑계였다. 메달도 없으면서 올림픽을 통로로 스케이트를 계속 했다. 그래서 즐거웠던 것 같다. 메달을 떠나 스케이트 선수로서는 행복했다”고 모든 것에 초월한 미소를 보여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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