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를 끝으로 은퇴했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0초04의 기록으로 21위에 그쳤다.
선수로서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이규혁은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전 감독이자 SBS 해설위원 김관규(빙상경기연맹 전무)를 만난 자리에서 "시원섭섭하다는 것이 이런 기분인가보다"라고 말하며 "오늘 경기에서 과거 전성기의 속도가 나는 것이 신기했다. 최고 속도가 나는 순간 감이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올림픽은 나에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며 "메달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 선수로서 행복했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1991년 13살의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단 이규혁은 1997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0초42로 세계기록을, 2001년 1500m 경기에서는 1분45초20으로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규혁 은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규혁 은퇴, 자랑스럽다", "이규혁 은퇴, 내가 괜히 눈물이 나오네", "이규혁 은퇴, 향후 계획은 뭘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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