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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vs 소녀시대, ‘넘사벽’ 걸그룹 한판 승부
입력 2014-02-13 08:52  | 수정 2014-02-13 08:59
2NE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투애니원(2NE1)이 소녀시대와 비슷한 시기 맞붙는다. 속칭 '넘사벽(넘어설 수 없는 존재)' K팝 쌍두마차 걸그룹의 귀환에 가요계가 들썩댈 만하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13일 자정 공식 블로그를 통해 "투애니원이 2집 앨범 '크러쉬(CRUSH)'의 음원을 오는 24일 밤 12시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앨범 출시는 3월 첫째주다. 총 10곡 수록 예정으로 과거 일본에서 발표했던 곡 중 한 곡을 한국어로 다시 부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신곡이다.
그는 "투애니원이 2010년 9월 1집 앨범을 발표한 적이 있었지만 신곡들로 가득 찬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리더 CL이 생애 처음으로 작사·작곡한 곡들이 세 곡이나 수록된다는 점을 부각하며 "음악에 대한 평가는 추후 여러분들의 몫입니다만 CL이 만든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 나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놀랍다'였다"고 소개했다.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 티저 이미지
투애니원에 한발 앞서 돌아오는 소녀시대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소녀시대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의 신곡 ‘미스터미스터(Mr.Mr.)를 오는 19일 선공개한다. 이 곡이 포함된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4집은 투애니원의 음원 발매일과 같은 날인 24일 출시된다.
음원만 발표했다하면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차트 줄세우기'하는 두 걸그룹이다. 다른 가수들은 이들의 컴백 시기를 피해 신곡 발표시기를 늦추거나 당기는 '눈치 작전'을 펼 정도다. 이들의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기다려온 음악 팬들의 기대가 크다. 대형 그룹의 '쌍끌이' 전략이 해외 K팝 시장의 주목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벌써 소녀시대의 컴백을 주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제껏 빌보드의 YG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과 평가는 높은 편이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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