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의원들, 쇠고기 수입 재개 강력히 촉구
입력 2007-01-19 10:52  | 수정 2007-01-19 13:14
한국과 미국의 FTA 6차협상이 오늘까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의원들이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만일 쇠고기 수입 재개를 하지 않을 경우 FTA지지 입장을 철회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의 재무위와 농업위 소속 11명의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미 상원의 대표적 한·미 FTA 지지자인 민주당 보커스 재정위원장과 공화당의 그래슬리 의원 등은 이태식 주미 대사와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만일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FTA 지지의사를 철회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만남에서 보커스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미세한 뼛조각을 이유로 선적 전체물량을 수입 불허한 것은 정상적 조치가 아니라며 빠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보커스 위원장은 또 미국의 소 사육 농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FTA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무위 간사인 그래슬리 의원도 한국이 쇠고기 금수조치를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이 FTA를 이행할 전망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식 대사는 이와 관련해 뼛조각 사태가 해결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뼈있는 쇠고기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미 FTA 범국민운동본부는 신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쇠고기 비밀 협상의 내용을 공개하고 주미대사 등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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