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버풀, 제라드 PK 결승골 힘입어 풀럼에 3-2 승리
입력 2014-02-13 08:25 
리버풀이 풀럼을 제압하고 4위를 유지했다. 다니엘 스터릿지(왼쪽)는 1골2AS의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리버풀이 풀럼 원정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4위를 지켰다.
리버풀은 13일 새벽(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53점(16승 5무 5패)을 기록하면서 경기가 없었던 3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차를 1점차로 좁히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리버풀로서는 경기 초반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 3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서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범해 패배의 원흉이 됐던 콜로 투레가 다시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투레는 전반 8분, 풀럼의 리차드슨이 연결한 크로스를 처리하려다 그대로 리버풀의 골문으로 골을 넣어버렸다.
그러자 최근 상승세의 다니엘 스터리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스터리지는 제라드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복귀 이후 최근 8경기 연속골의 뜨거운 기세다.
최하위 풀럼의 승리 의지도 대단했다. 풀럼은 전반 투레의 자책골을 유도했던 리차드슨이 후반 19분 다시 골을 만들어내며 앞서갔다. 그러자 리버풀은 후반 27분 스터리지의 도움을 받은 펠리페 쿠티뉴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강슛을 때려, 풀럼의 골망을 다시 한 번 출렁이게 했다.
팽팽했던 공방전은 경기 종료 직전 마무리 됐다. 스터리지는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제라드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값진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스터리지는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 제라드도 팀의 두 골에 관여하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패배한 풀럼은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