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일만 되면 도둑으로 돌변…그 남자의 '이중생활'
입력 2014-02-13 07:00  | 수정 2014-02-13 08:03
【 앵커멘트 】
평일에는 성실한 고깃집 종업원으로, 휴일엔 도둑으로, 이중생활을 해오던 40대 남성이 끝내 꼬리가 잡혔습니다.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고 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서울의 한 대학교 인근 지하철역에 내려 하숙집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물건을 훔치기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면입니다.

44살 김 모 씨는 지난해 7월부터 대학가 주변 하숙집을 돌며 노트북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낮 시간대 학생들이 방을 비운 사이 문이 열려 있거나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서울 혜화경찰서 강력팀장
- "학생들이 왔다갔다하며 출입문을 열어 놓은 상태입니다. 방문만 잠금장치가 돼 있는 상태에서 방문을 쉽게 딸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이런 식으로 18차례에 걸쳐 천7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엔 성실한 고깃집 종업원으로 생활했지만 휴일만 되면 도둑으로 돌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는 게 범행 이유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