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월 대보름 음식에 숨겨진 '건강 비밀'
입력 2014-02-13 07:00  | 수정 2014-02-13 15:14
【 앵커멘트 】
내일(24일)이면 정월 대보름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대보름이면 오곡밥과 함께 나물을 즐겼는데요.
맛있게 먹는 방법,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건강의 비밀을 안보람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정월 대보름의 대표 음식인 오곡밥.

찹쌀과 조, 수수, 기장, 팥, 콩 등이 주재료로 쫀득쫀득하고 고소할 뿐만 아니라 영양도 만점입니다.

▶ 인터뷰 : 최용민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사
- "오곡밥은 쌀밥에 비해서 식물성 단백질은 2배, 식이섬유는 5배, 빈혈 예방에 좋은 엽산은 약 20배가량…."

특히 수수와 기장은 암 예방 효과도 탁월합니다.

두 곡물의 추출물로 암을 치료해봤더니 암세포 제거율이 각각 77%, 64%를 넘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잡곡과 쌀은 7대 3 정도가 적절한데 체질에 따라 몸이 찬 사람은 찹쌀과 콩, 기장을, 열이 많은 사람은 팥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먹는 호박고지와 고사리, 무시래기 등 묵은 나물은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 줍니다.

▶ 인터뷰 : 박보람 /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연구사
- "묵은 나물에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가 많은데 이때 기름을 이용해서 볶아서 먹게 되면 비타민의 흡수를 돕게 됩니다."

지난해 풍작을 맞아 대보름 장보기 비용도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부담도 줄었습니다.

한해 액운을 쫓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풍성한 음식과 함께 건강한 봄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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