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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공방전, 외질-마타 효과 없었다
입력 2014-02-13 06:38  | 수정 2014-02-13 06:5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90분간 지루한 공방전이었다. 외질과 마타, 두 플레이메이커간의 대결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아스날과 맨유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아스날과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양팀은 열띤 공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얻지 못했다. 아스날은 점유율 면에서 앞서면서 대부분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특히 이날 슈팅이 없었던 외질은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간간이 전방에서 맨유의 수비진을 뚫으려는 세밀한 패스도 번번이 막혔다. 아스날은 화려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이날 아스날의 찬스는 공격수 지루에게 집중됐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외질은 후반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다수 시도했지만, 로시츠키와 카솔라의 슈팅은 소용없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체제 이후 유독 아스날에 강했지만, 최근 부진이 그대로 반영됐다. 원정팀 맨유는 이날 거의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안 마타는 홀로 분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마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반 페르시-루니-마타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은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마타는 전반 18분 반 페르시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거나 후반 8분과 21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반 페르시는 전반 초반 노마크 슈팅과 후반 종료 10분 전 결정적인 헤딩슛을 모두 놓쳤다. 후반 대거 선수를 교체한 맨유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날 양팀은 주중 리그경기인 관계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라이벌전인 만큼 모두 물러남 없이 전방으로 많이 나와 맞붙는 등 강력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아스날의 우세 속에서도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있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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