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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쿠바 출신 유격수 아루에바루아나 영입
입력 2014-02-13 06:01 
야시엘 푸이그의 성공에 자극받은 다저스가 또 한 명의 쿠바 출신 선수를 영입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쿠바 커넥션은 계속된다.
‘ESPN과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쿠바 출신 유격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23) 영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루에바루에나는 쿠바 리그인 세리에 나시오날에서 6시즌을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망명,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공격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와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라미레즈의 수비력이 유격수를 소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태로,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를 찾고 있다. 아루에바루에나의 수비력이 검증된다면 장기적으로 라미레즈를 3루로 돌리고 아루에바루에나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영입은 네드 콜레티 단장이 팬 페스트 당시 예고했던 해외 선수 영입의 결과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야시엘 푸이그의 성공 이후 꾸준히 쿠바 출신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게레로를 영입한데 이어 또 한 명의 내야수를 영입, 내야 보강에 보탠다는 계획이다.
다저스가 아루에바루에나 영입을 확정짓기까지는 아직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쿠바 출신인 만큼 법적인 문제와 이민관련 절차도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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