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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모태범, 1000m 핸슨과 19조 배정…이규혁은 6조
입력 2014-02-12 21:30 
12일(한국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나서는 모태범.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두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과 이규혁(36‧서울시청)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모태범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끝에서 두 번째인 19조 아웃코스에 배정돼 미국의 브라이언 핸슨(24)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500m에서 4위에 그친 모태범의 설욕전이다.
모태범은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1000m 은메달리스트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에서 1000m 종합 4위에 올라있는 모태범은 이번 대회에서 500m보다 1000m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모태범의 강력한 경쟁자는 중거리 ‘지존 샤니 데이비스(32·미국)다.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강자다. 데이비스는 모태범에 앞선 18조에 배정됐다.
모태범은 데이비스를 넘기 위해 단거리 강점을 살려 초반 600m에 승부수를 던진 뒤 마지막 400m를 버티는 전략으로 경기에 나설 계획. 막판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23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맏형 이규혁은 6조 아웃코스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벌인다. 이어 김태윤(20·한국체대)이 11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갖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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