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LS 위험성 재고지하라"
입력 2014-02-12 17:27  | 수정 2014-02-12 21:37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에게 발행사 신용 위험을 재고지하라는 공지문을 25개 증권사에 발송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일 금감원이 ELS 발행 실적이 있는 전 증권사에 공문을 보냈다"면서 "발행사의 신용 위험을 기존 ELS 투자자에게 서면을 통해 재고지하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LS 상품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예치되는 펀드, 예탁금 등 다른 금융자산과 달리 증권사 계정에 포함돼 관리된다.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는 무보증 회사채와 동일한 성격이며 법적으로 발행사 고유자산과 분리돼 보호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증권사 부도 시 최대 투자 원금 전액을 상환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ELS를 발행한 25개사 중 24개사가 신용등급 A 이상이며 동양증권은 BBB 등급이다. 동양증권 ELS 평가 잔액은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해 9월 말 약 2조원에서 지난 1월 말 기준 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현재 동양증권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 "감독당국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ELS 투자자 손실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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