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가 인도네시아의 리조트 전문 기업 굿웨이그룹(Goodway)과 손잡고 치킨 브랜드 비비큐의 프리미엄 카페 매장을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너시스비비큐(BBQ)는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굿웨이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굿웨이그룹이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9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만남은 코트라(KOTRA)와 한국 외교통상부,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양국의 사업 파트너를 소개하고 보증하는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은 지난해 10월 25일.
양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자바 1호점을 오픈하고,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에 5만개 이상의 점포를 개설해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비큐는 굿웨이그룹으로부터 이니셜 로열티 3.5%와 매장 1곳을 개설할 때마다 5000달러(한화 500만원) 등 별도의 러닝 로열티를 받게 된다.
비비큐는 맛과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하고 거리상 수급 불안정을 예방하기 위해 CK(Central Kitchen)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의 수익은 전부를 현지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라디우스 위보우 굿웨이그룹 회장은 우리 그룹은 1983년 금고 무역업을 시작으로 호텔, 리조트, 광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고, 비비큐는 유통망과 외식사업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며 인구 2억5천만명 중 88%가 무슬림으로 구성돼 닭고기 소비량이 한국보다 15배 높고, K-pop 등 한류열풍에 힘입어 사업 확장이 수월할 것이다”고 전했다.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그룹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비비큐 매장 5만개를 개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은 이머징 마켓으로서 탄탄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체계적인 시장분석과 최적의 파트너 선정을 통해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최근 박근혜 정부가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보고 한국ㆍ인도네시아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등 투자 환경도 우호적인 만큼 인도네시아 진출에 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존 아(Jhon A) 인도네시아 대사는 인도네시아의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8%의 성장을 보였고,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며 프리미엄 제품 및 해외 브랜드 구매력이 늘고 있다”며 맥도널드, 던킨도너츠 등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72%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제너시스BBQ는 14개 브랜드, 3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다. 비비큐는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개 국가에 매장을 오픈했다.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100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 중인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가 골목상권 제한법으로 가맹점 수 확장에 한계점을 맞닥뜨린 가운데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해외 진출 사업과 더불어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사업이 돌파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