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 10분부터 방송된 MBN '시사마이크'에서는 신안 염전 노동 피해자가 출연했습니다.
일명 '섬노예'로 불리는 피해자는 이날 방송에서 "월급 200만원을 준다는 얘기에 속아 넘어갔다"며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해 일을 하러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일만 했다"며 "주변이 허허벌판인데다 버스도 다니지 않아 도망 나오기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앞서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의 외딴섬 염전에서 장애인들을 속여 노예처럼 노동을 시킨 직업소개소 직원과 염전 주인이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됐습니다.
한 지적장애인은 지난 5년 2개월간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염전에서 노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들은 2012년 8월 염전을 탈출하려다 발각돼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