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김연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향했다. 대표팀 후배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도 김연아와 함께 동행했다.
김연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며 "두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서 후배들과 함께 좋은 올림픽 경험을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혼자 경기를 준비해 왔는데 이번에는 후배들과 함께해 비록 선배지만 마음은 든든하다"며 박소연, 김해진과 함께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훈련한다.
김연아는 현역 마지막 무대인 소치 올림픽에서 독일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이후 26년 만에 올림픽 여자 피겨 2연패를 노린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로 대관식을 시작해 21일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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