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채 금리는 11일 (현지시간)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을 밝히며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7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 수준인 2.73%를 나타내기도 했다.
연준 옐렌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전 버냉키 의장의 통화정책 연결성을 강조한 점이 채권 시장 약세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12일 국내 국채 선물시장은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김진우 연구원은 "국채 선물가격 105.9포인트 이상으로 박스권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가격부담도 높은 상황이다"며 "다만 1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에 미 채권시장의 약세 영향은 다소 완화된 수준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국채 선물시장은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일일 국채선물 가격 밴드는 105.86~105.95로 제시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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